부엌 수납장·욕실 세면대는 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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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는 10월 1일부터 브랜드 의약품이나 특허 의약품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고, 주방·욕실 용품과 가구, 대형 트럭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건설 중(IS BUILDING)'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며 "미국 내 공장 건설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이러한 의약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위대한 대형 트럭 제조업체들을 불공정한 외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25년 10월 1일부터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대형(Big)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피터빌트, 켄워스, 프라이트라이너, 맥 트럭스 등과 같은 우리 위대한 대형 트럭 제조업체들은 외부의 침입적 간섭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트럭 운전사들이 여러 이유로 재정적으로 건강하고 강건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 목적을 위해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글에서는 "부엌 수납장, 욕실 세면대와 관련 상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속을 쿠션이나 솜으로 채운 가구에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외국 제품의 미국으로의 홍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파나 의자 등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 안보와 다른 이유로 우리의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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