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유튜브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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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대통령 지지도가 50%, 52%가 나오고 민주당 지지율도 정권 교체 이후 사상 최저"라며 "당 지도부와 '조희대 청문회'를 진행했던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많은 사람들이 왜 이런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잘못도 없는데 왜 지지율이 우하향해서 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집권 여당과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성찰해 보고 새롭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국회 법사위원들과 일부 의원들의 선명성 경쟁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지난달 30일 '맹탕'으로 끝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도 정면 겨냥했다. 김 의원은 "조희대 없는 조희대 청문회가 됐는데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국회 법사위가 재구조화될 필요가 있다. 너무 소모적이고 국민들 보시기에 적절한 법사위 운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법사위의 조희대 청문회 개최를 두고 "급발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법사위에 과도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상황도 우려했다. 김 의원은 "법사위가 마치 대한민국 국회의 표본인 양 보이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나라가 지금 그 문제 가지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조 대법원장을 향해서도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은 왜 그렇게 급하게, 대선 개입으로 비치는 정치적 판단이라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형태로 결정했는지 빨리 의견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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