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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한학자 측 "앞으로 특검 소환 불응"…'조사 거부' 윤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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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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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학자 통일교 총재 측은 오늘 예정된 특검 조사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미 구속된 데다 구속 적부심마저 기각이 되자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조사를 거부하는 게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김건희 특검 조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총재 측은 특검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특검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 대선 당시 윤영호 전 본부장 등과 함께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원한 뒤 대가로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일교가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건네거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한 정황 등도 확인돼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특검 조사에 출석해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지난 9월 17일)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왜 전달하셨나요?}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하지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고, 구속이 부당하다며 낸 적부심도 기각됐습니다.

    지난 2일과 오늘 특검 조사에 연속 불출석한 데 이어 이제 아예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단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런 한 총재의 태도 변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례를 참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전 2차례 내란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가 구속 후 모든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6월 28일) :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으실까요?} …]

    법조계에선 한 총재가 이미 구속됐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처럼 특검 조사에 진술을 하지 않는 게 자신에게 유리한 걸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검은 연휴 뒤 한 총재를 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김영석]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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