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8월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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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값이 안정되면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을 향해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자기는 (집을) 가지고 있는데 국민의 말초 신경을,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했다”며 “그 사람(이상경 국토부 차관)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고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김민석 국무총리한테 해임(건의)을 내는 것이 좋다”며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이 차관을)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 나가야 할 국토부,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자기는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 하면 되겠느냐”고도 거듭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차관 발언에 대해 전날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 사과를 한다고 하면은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 이걸 알아야 한다”며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겠죠. 저는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티브이(TV)’에 출연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데, 시장이 안정화되고 소득이 쌓이면 기회는 돌아오게 돼 있다”며 “이번 대책에 대해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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