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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국정원 “내년 3월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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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인민군 제11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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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이 4일 “향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을 분기점으로 삼아 미국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대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의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시기를 2026년 3월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 이후로 지목했다.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더불어민주당)·이성권(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 일정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이 내년에는 미국과의 접촉에 가장 큰 우선점을 두고 있다”며 그 근거로 3가지를 들었다. 최근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대화 재개 의지를 파악한 뒤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여부를 고심한 것, 북한이 미국 행정부의 대북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 그리고 김 위원장이 핵무장 관련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 미국과의 접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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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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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화한 ‘두 국가론’을 헌법에 반영하는 후속 움직임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국정원은 “내년 2월 정도에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병식을 열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당대회 이후엔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을 이때 북한 헌법에 반영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이 전진 배치돼 경계 임무를 수행 중으로 , 추가 파병된 공병 1천명은 지뢰 제거에 투입됐고 건설부대 5천명은 러시아로 순차 이동 중 ”이라며 “추가 파병에 대비한 훈련 차출 동향이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고 밝혔다 .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이 재판을 받고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특별감사 결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 대통령이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하며 “그 어디에도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일 때 돈이 넘어간 정황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에서도 “박지원 당시 국정원장은 국군 777사령부 등으로부터 제공된 보고서에 대해 어떠한 삭제 지시도 한 바 없으며, 관련 보고서는 지금도 사이버 문서 창구에 들어 있어 열람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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