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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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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는 마지막 저지선” 한자리에 모인 국힘 광역단체장 1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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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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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를 마련한 장동혁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을 마지막 저지선”이라고 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진태 강원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가 열렸다. 배석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대다수는 내년 지선 출마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라면서 “어떻게 승리할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부 여당이 입법·행정·사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 완벽한 독재 체제를 완성하려 한다”고 했다.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암흑이 시작된다”며 “일 잘하고 잘 싸우는 후보를 내기 위한 공정한 공천 기조를 당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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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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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권과 민주당은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당에서) 광역 지자체장에 대한 정권의 무분별 무차별 공세에 대해선 함께해달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새 정부에서 권력 사유화 세력에 국가가 포획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만일 내년 지선마저 이들에게 자리를 내준다면 미래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장 대표는 “검찰의 항소 포기로 (대장동 범죄 수익) 7400억원이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결국 항소 포기는 이 대통령에 의한, 정성호(법무장관)에 의한, 노만석(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 포기”라면서 “법에 예외가 있다면,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다. 그래서 이재명(대통령)은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 또한 “검찰이 단군 이래 최대 비리 대장동 사건을 무력하게 항소 포기했다”면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대장동) 부당 이익 환수마저 포기한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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