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증시를 덮친 영향으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3포인트(0.44%) 하락한 4만6382.92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47%) 내린 6641.19,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42.2포인트(0.63%) 내린 2만2565.905에 거래됐다.
장 초반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04% 내리며 약세다. 같은 시각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29% 내려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45% 내렸다. 알파벳 C는 전일 대비 1.39%, 테슬라는 2.61% 내리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는 19일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안이 증폭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AI 호황에 일부 비이성적 요소가 포함돼 있으며 구글을 포함해 이에 면역이 있을 회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 10월 초 12만6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울리히 어반 베렌버그 멀티에셋 전략 헤드는 “암호화폐 시장 혼란으로 주가 변동성이 증가했고, 연준의 금리에 대한 엇갈린 신호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고조시켰다”면서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AI 모멘텀과 거시경제적 불안함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부동산, 헬스케어 등은 비교적 강세이고, 기술, 소비재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84% 내린 5537.15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1.59%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1.69%, 1.27%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약세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8% 내린 배럴당 59.68달러를 기록 중이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