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10~12월) 매출액 28조8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4조10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범용 메모리 제품 고정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돼 실적 기대치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범용 D램은 낮아진 유통 재고, DDR4 생산 증대를 위한 DDR5의 공급 감소, 서버 D램의 수요 개선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 중심의 업황 회복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며 “초기 상승 사이클의 강도도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실적을 매출액 136조2000억원, 영업이익 80조원으로 제시했다. 범용 메모리 제품들의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비수기인 내년 1분기(1~3월) 실적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14조9000억원)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서다.
그는 “디램의 가격 급등이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되지만, 당분간은 가격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 모멘텀(동력)이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
권우석 기자(rainstone@chosunbiz.com);조은서 기자(j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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