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식지 않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만6091.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09포인트(0.83%) 떨어진 6617.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5.23포인트(1.21%) 밀린 2만2432.85에 각각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S&P 500 지수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2.81%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2.70% ▲아마존은 4.43% ▲메타는 0.72%의 낙폭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19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4.25%, 5.56% 밀리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챗GPT와 X(구 트위터) 등 다수 사이트에 접속 장애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된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 플레어는 2.83% 하락했다.

대형 유통체인 홈디포는 연간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6.02% 급락했고,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월마트도 1.52% 밀리는 등 대형 유통사들은 약세를 보였다.

자산관리 서비스 업체 임파워의 마타 노턴 투자전략가는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상당한 투자심리 재조정을 맞이하고 있다”며 “여전히 시장에 공포 심리가 감도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현정민 기자(now@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