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블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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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앞으로 9세 어린이 이용자에게도 영상 셀피를 통한 연령 인증을 요구한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연령 검증 절차를 도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조치로 인해 개별 앱이 아닌 애플과 구글이 연령 확인을 직접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로블록스는 최근 플랫폼 내 아동 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인과 어린이 간의 채팅 등 상호작용을 제한하는 기준으로 연령 인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가 정부 발급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상 셀피 방식이 사실상 기본 인증 수단이 된다. 현재 이 정책은 세 개 국가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내년 초 전 세계로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앱이 동일한 요구를 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어린이가 여러 앱에 반복적으로 얼굴 영상이나 신분 정보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러 앱 개발사가 민감한 데이터를 각각 보관하면 그만큼 유출 위험도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애플과 구글이 운영하는 앱스토어 단계에서 한 번만 연령을 인증하고, 이후 연령 제한 앱 다운로드를 일괄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 역시 여러 앱마다 반복 인증을 하지 않아도 돼 사용자 경험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은 그동안 이 역할을 맡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미국 9개 주가 앱스토어 운영사에게 연령 검증 책임을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어서, 앞으로 애플과 구글이 연령 인증 시스템 도입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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