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표권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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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돌아올 수 있을까.
10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오퍼레이션 블루버드(Operation Bluebird)가 일론 머스크의 엑스(구 트위터)를 상대로 트위터(Twitter)와 트윗(Tweet) 상표를 되찾기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블루버드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엑스가 해당 상표들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마이클 페로프 창업자와 스티븐 코츠 전 트위터 상표 담당 변호사가 이끄는 블루버드는 트위터.뉴(Twitter.new)라는 새 소셜 플랫폼에 이 브랜드를 도입할 계획이며, AI 기반 팩트체크·모더레이션 기능도 예고했다.
청원에는 엑스가 트위터 브랜드 사용을 중단했으며 재사용 의사도 없다는 주장과 함께, 허위 진술로 USPTO를 오도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머스크가 2023년 "트위터 브랜드와 모든 새들과 작별한다"고 밝힌 발언과 트위터닷컴이 엑스닷컴으로 리디렉션 된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알렉산드라 로버츠 노스이스턴대 로스쿨 교수는 상표 포기 주장이 "상당한 논거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많은 이용자가 여전히 엑스를 트위터, 게시물을 트윗으로 부르고 있는 만큼 상표의 잔존 선의(residual goodwill)가 강하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글러스 마스터스 지식재산권 변호사는 "엑스가 상표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려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블루버드 측의 승소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엑스는 오는 2월까지 청원에 공식 답변해야 하며,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는 긴 법정 싸움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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