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방서도시개발사업조합과 주식회사 화승, 주식회사 금월봉유준리조트가 수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19일 관내 과세관청에 1천만원 이상 세금을 미납한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방서도시개발사업조합(대표 변보석)은 법인 중 가장 높은 지방세 체납액을 기록했다.
이곳은 7억9천600만원의 부동산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
화승(대표 유정진)과 금월봉유준리조트(대표 이원도)도 각 3억3천500만원과 3억1천600만원의 부동산 취득세를 미납했다.
이밖에도 ▷속리산개발(대표 윤석한, 2억1천100만원) ▷제이플랜(대표 문병선, 2억900만원) ▷더캐슬(곽규환, 2억200만원) ▷이노개발(대표 최영호, 1억3천900만원) ▷디더블유바이오(대표 이석준, 1억2천700만원) ▷화인이노베이션(대표 박병선, 1억1천500만원) ▷부성개발산업(대표 윤부열, 1억600만원) ▷디티에스클린(대표 최영순, 1억500만원) ▷블루벨라리조트(대표 홍성용, 1억100만원) 등 9곳이 1억원 이상 체납한 법인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중 체납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강송권(70)씨다.
그는 지방소득세 등 41건 4억2천600만원을 충주시에 내지 않았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거주하는 유태경(59)씨는 부동산과 차량취득세 238건, 2억2천600만원을 청주시 흥덕구에 2억2천600만원을 체납 중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강동훈씨는 청주시 청원구에 지방소득세 등 1억5천600만원을 체납했다.
이들은 모두 운영하던 업체가 폐업하면서 체납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지방세를 내지 않은 법인은 121곳, 개인은 191명이다.
억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내지 않은 법인은 ㈜삼포건설이다.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이 업체는 부동산실권리자 명의 등기법과징금 2억5천800만원을 미납한 상태다.
음성군 대소면에 사는 최문석(71)씨는 농지법이행가제금 2억9천8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을 각 1천만원 이상,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자다.
전체 명단은 충북도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도는 이번 명단공개자에 대해 외국 수입 물품 압류·공매 등 체납처분을 관세청에 위탁할 예정이다.
또 예금·보험·주식, 가상자산 등 금융재산조회를 통해 채권확보 및 행정제재에 나선다.
이정노 세정담당관은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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