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감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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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중국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따라잡으려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경제 부문을 맡은 부처장으로서 소름이 끼치고 섬뜩하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가 심각해지고, 중국의 추격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한국이 글로벌 밸류체인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역량과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투자 역시 글로벌 밸류체인 선점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조선업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미국과 연대해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 조선업을 구축하자는 적극적 전략”이라며 “조선업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한국이 ‘최고’라는 위치를 굳힌다는 개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0억달러 투자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관심 분야는 반도체·에너지·바이오·AI·양자”라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사업을 제안해 미국과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선점해야 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에서는 한국만큼 준비된 나라가 없다”며 “딱 하나 걱정되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를 따돌리려면 미국과의 연대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 관점으로 성장전략을 집중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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