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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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리바바, 바이두, BYD가 미국 국방부의 새 경고 대상이 됐다. 미국 펜타곤이 이들 기업을 중국 군사와 연계된 기업으로 판단하며, 연방 정부의 감시 리스트에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무역 휴전을 합의하기 약 3주 전인 10월 7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에 발송된 서한에서 공개됐다.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법적 제재를 직접 수반하지는 않지만, 미국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신호로 작용한다. 해당 리스트는 연 1회 업데이트되며, 가장 최근 버전에는 이번에 추가된 기업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는 알리바바, 바이두, BYD 외에도 이옵토링크 테크놀로지(Eoptolink Technology), 화홍 반도체(Hua Hong Semiconductor), 로보센스 테크놀로지(RoboSense Technology), 우시앱텍(WuXi AppTec), 중지 이노라이트(Zhongji Innolight)를 중국 군사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즉각 반발하며 "미국이 국가 안보를 과도하게 정의하고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고 있다"며 미국이 즉각 잘못된 조치를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기업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기업들이 리스트에 포함됐을 당시, 텐센트와 CATL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따라서 알리바바가 이번 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AI 및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 의회는 사이버 공격 관련 청문회를 추진 중이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에디 제르비곤 퀀텀 엑스체인지 CEO를 소환해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중국과 연계된 AI 주도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저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AI가 주도한 첫 대규모 사이버 공격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움직임이 미국·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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