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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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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메타, AI 칩 대규모 계약 임박…클라우드 패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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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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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구글의 AI 칩(TPU) 대량 공급을 추진하며 클라우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구글의 맞춤형 AI 하드웨어인 텐서 처리 장치(TPU)를 대량 확보하기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은 2026년 구글 클라우드 TPU를 임대하고, 2027년에는 직접 구매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전략적 변화로 평가된다. 구글은 그동안 TPU를 내부 워크로드에 한정해 사용해 왔으며, 메타 역시 다양한 공급업체에서 CPU와 GPU를 혼합해 의존해 왔다. 메타는 이와 함께 리보스(Rivos)의 RISC-V 기반 프로세서에도 관심을 보이며, 컴퓨팅 기반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 가능성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의 기업 가치는 급등하여 4조달러에 근접했으며, 메타 역시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대안 아키텍처로 지출을 전환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엔비디아 주가는 일부 하락했다.

    AI 도구 수요 급증은 공급 측면에서 극심한 경쟁을 낳고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은 GPU와 메모리 모듈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관련 부품 가격은 내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생산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TPU를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엔비디아도 자체 설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어, 클라우드와 AI 칩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협상은 단순한 부품 조달을 넘어, 클라우드 시장 내 권력 구조와 기술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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