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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정청래, 단식 홈플러스 노조 방문 “여당이 찾아뵙는 게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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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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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안수용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을 찾아 “최선을 다해서 문제 해결하겠다”고 했다. 안 지부장은 정 대표와 면담한 뒤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안 지부장 병문안을 가서 “모든 것을 떠나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여당으로서 당연히 찾아뵙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또 “법·제도적으로 한계는 있으나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고, 정치는 없던 길도 내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지도부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공적 개입을 요구하며 지난달 8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단식 농성 26일차를 맞은 안 지부장은 이날 오전 심장 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손상희 수석부지부장도 오전 9시께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병문안에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 소속 유동수·최기상·김남근·이강일 의원들도 함께했다. 김남근 의원은 “홈플러스는 도심 한가운데 있고 지역 경제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강일 의원은 “노동자들한테 최적의 방안 만들기 위해 대표와 위원장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안 지부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믿고 가겠지만, 홈플러스가 12월에 위급하다”며 “임금은 둘째고 전기세도 못 내서 점포를 문 닫을 상황이다. 12월 안에 뭔가 시작돼야 홈플러스에 기대고 사는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이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성명을 통해 “이것이 투쟁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홈플러스TF와 긴밀히 협력해 사태 해결의 조속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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