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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특징주] 美 하이브리드 자동차 점유율 확대에…현대차 ‘1년 중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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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현대차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의 빠른 점유율 확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현대자동차 로고.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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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7500원(6.17%) 오른 3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0만3500원에 거래되며 1년 중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의 빠른 점유율 확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5% 관세하에서도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이익 체력이 약한 닛산, 스텔란티스 등이 먼저 가격 인상을 실시할 경우 15%의 수입차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로 급격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초 6% 수준에 불과했던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최근 13%대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의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초 5%대에서 최근엔 8~9%대까지 상승했다.

    지배 구조 개편 기대감도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이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 내에 분산되어 있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지배 구조가 개편되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기자(xbooklead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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