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4.7원 내린 146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종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460원대를 유지하다가 4일 1470원대로 올랐는데, 하루 만에 다시 내려왔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과 원달러 환율이 보이고 있다. 2025.1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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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1.2원 오른 1474.7원에 개장한 후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오전 중 1470.2원까지 내렸다. 오후 들어 반등하며 1473.9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 반전해 146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 하락은 달러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최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3만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1만명 증가)를 하회하며 고용 부진 우려를 키웠다.
이 여파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3시 58분 기준 98.91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달러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이 돌아온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 99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장보다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면서 “특히 아시아장을 중심으로 자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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