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원지.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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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가 ‘지하 6평 사무실’ 논란이 커지자 재차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지하 감옥 사무실이라는 말까지 돌며 구독자 이탈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5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원지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하루’에 올린 새로운 영상 ‘안녕하세요 이원지입니다’에서 “사무실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환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던 사람인데, 정작 그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팀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지는 지난달 20일 유튜브에 ‘6평 사무실 구함’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새롭게 마련한 팀 사무실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으나, 영상 속 지하 2층의 창문 없는 약 6평짜리 공간이었다.
원지는 곧장 비판받았다. 평소 자신의 콘텐츠에서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스스로 ‘환기 요정’이라고 칭하기도 해서다. 일부 구독자는 6평 사무실을 보고 “교도소 같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원지의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건물 전체에 환기 시스템이 있다”면서 문제가 없는 공간이라고 거듭 설명했기 때문이다. 원지는 이후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구독자 이탈도 시작됐다. 솔직하고 소탈한 입담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자랑하던 원지였지만, 논란 보름 후인 5일 기준 구독자 수는 98만8000명 수준이다.
원지는 이날 공유 오피스 상담을 받는 장면과 함께, 기존 사무실에서 팀원들이 짐을 빼는 모습도 공개했다. 원지는 “사무실은 차차 정리하고 있고, 현재는 어디로 옮길지 신중하게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혼자 여행하듯이 사업을 하려 하지 않았나 싶다. 크든 작든 ‘대표’ 위치에 있으면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절감했다.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욕심부리지 않고 정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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