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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로고. |
경찰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국수본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최근 내사 중이던 업비트 해킹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달 해킹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내사에 착수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27일 오전 4시42분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약 445억원 상당)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알 수 없는 외부 지갑)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 회원 자산에는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해킹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업비트는 6년 전인 2019년 11월에도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34만여개 익명계좌로 유출되는 해킹 사고를 당했다. 5년간 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해 당시 해킹이 북한의 해킹조직인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해킹도 북한의 해킹조직이 연관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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