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 임시총회서 만장일치 의결
2031년까지 ‘키아프리즈’ 공동 개최
지난 9월 '키아프 서울 2025' VIP 프리뷰 데이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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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향후 5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화랑협회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키아프와 프리즈의 공동 개최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프리즈 측은 이미 재계약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 임시총회 결정으로 ‘키아프리즈’ 공동 개최는 2031년까지 이어진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협회 소속 185개 회원 화랑 가운데 약 110개 화랑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기권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재계약에 찬성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총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글로벌 무대에서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국제 교류 구조를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국내 미술 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모든 화랑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키아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랑과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임시 총회 모습. /한국화랑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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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지난 4년간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협업을 통해 한국 미술과 국내 화랑들이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며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동반 성장과 키아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즈 측도 재계약 결정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재계약은 지속성과 국제 교류 강화를 향한 프리즈와 키아프의 공동 의지를 반영하는 결정”이라며 “프리즈 서울은 한국화랑협회 및 키아프 서울과의 협력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갤러리와 작가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와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는 2022년부터 5년간 서울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계약은 2026년으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재계약 결정을 내리면서 2031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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