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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미래에셋증권, IMA 1호 상품 내주 출시…22일부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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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령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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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22일 '미래에셋 IMA 1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총 규모는 1000억원이며, 이 중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시딩 투자 금액으로 구성된다.

    I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그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투자성 상품이다. 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부담하는 점이 특징이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미리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투자 성과를 기준으로 최종 상환 금액이 산정되는 만큼 투자 안정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 가입은 가까운 미래에셋증권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으로 모집 한도 초과시 안분배정된다. 상품 설정일은 26일이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수단과 선택지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며 "우수한 투자처 발굴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IMA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A는 원금 보장 기능과 고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상품으로 평가받으며, 증권사가 리테일(소매)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핵심 병기로 주목받아 왔다.

    강력한 혜택만큼 진입 장벽도 높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초대형 IB(투자은행)만이 사업을 신청할 수 있을 정도로 요건이 엄격하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파산 위험만 배제한다면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자금이 증권가로 대거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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