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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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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인도 FTA 타결···19년 협상 끝에 거대 무역 시장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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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27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하이데바라드 하우스에서 만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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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과 인도가 19년간의 협상 끝에 27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무역 시장이 탄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EU와 인도 사이에 중대한 협정이 체결됐다”며 “이번 합의는 인도 14억 인구와 유럽 국민에게 중대한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엑스에 “유럽과 인도가 오늘 역사를 썼다”며 “우리는 ‘모든 거래의 어머니’라 불릴 만한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적었다.

    이번 합의로 인도와 EU 27개국을 아우르는 20억인구 규모의 자유무역 시장이 출범하게 됐다.

    FTA 타결에 따라 EU는 향후 7년에 걸쳐 인도와 교역하는 상품의 약 99.5%에 대해 관세를 인하한다. 인도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EU가 수산물, 가죽 제품, 화학제품, 고무, 비금속, 보석·귀금속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인도는 그동안 강하게 보호해온 자국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다. 또 EU산 자동차에 부과해온 최대 110%의 관세도 5년에 걸쳐 10%까지 낮춘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와인 등 주류 관세도 현행 150%에서 75%로 인하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20%까지 낮출 계획이다.

    양측은 이날 안보·국방 파트너십도 공식 출범시켰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엑스에 “방위산업부터 해양 안보에 이르기까지 핵심 전략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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