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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정청래, ‘특검 추천 논란’에 “대통령께 누 끼쳐 대단히 죄송… 원내 지도부에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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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최고위원 회의서

    이성윤 “세밀하게 살피지 못해 유감”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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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특검 후보자 추천’ 논란에 대해 “대통령께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정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에서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특검 추천 사고를 보면서 그동안 관례, 관행으로 (이어져 오던 것들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특검 추천을 한 적이 있지만 좋은 사람이 있으면 지도부에 추천하고, 원내 지도부에서 낙점하고 추천하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에 빈틈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특검 역시 당에 설치된 인사추천위에서 검증하고, 토론하고,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 이번과 같은 인사 사고를 막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당 대표로서 대통령께 누를 끼쳐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어제 사과했다”며 “오늘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 출신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다. 전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인사다.

    김 전 회장은 2023년 1월 태국에서 압송돼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는데, “북한에 보낸 800만달러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이었다”는 그의 진술은 이 대통령 기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친청계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이 추천했고 정청래 대표가 추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며 반발했고, 정 대표는 지난 8일 수석대변인을 통해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이날은 당 회의에서 다시 한 번 직접 사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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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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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다만 “(전 변호사의 변론 내용은) 김성태 본인이나 김성태 대북송금 조작 의혹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그마저 중간에 변론을 중단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듯 대북송금 조작 의혹 사건의 변호인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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