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설 연휴 여행·이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날 이용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의 모습이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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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방역 당국이 여행·이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여행 시에는 지카바이러스 등 해당지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주차(지난해 12월28일~올해 1월3일) 352명이던 환자 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5주차(1월25일~31일)에는 709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45.1%를 차지해, 영유아를 중심으로 한 확산이 두드러졌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으로,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음식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뒤 85도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독감 유행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유행 기준(9.1명)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확산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의 경우 연휴 전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지 감염병 유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도 있다. 지난해부터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아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뎅기열은 지난해 10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발생해 30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미주 지역, 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세를 보였다.
질병청은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외 방문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성 평가를 반영해 총 24개 국가(올해 1월 기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며, 해당 지역 방문자는 입국 시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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