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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이성윤 “‘특검 후보’ 靑 반대에도 추천?…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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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기자회견 열고 언론보도 반박

    이건태 “윤리감찰단이 조사, 책임 물어야”

    조선일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차 종합특검' 여당 추천 후보와 관련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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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부정적 의견을 냈으나 자신이 묵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제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처럼 민정수석실로부터 당에서 특검 후보를 추천하기 전이나 후에도 어떠한 사실이나 의견도 통보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YTN은 이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이태형 민정비서관이 이 최고위원과 두 차례 가량 통화하며 전 변호사의 이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으나 이 최고위원이 추천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를 포함한 특검 후보자 2명을 2차 종합 특검 후보자로 원내 지도부에 추천했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도 통화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이번 2차 특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 수사를 잘 아는 검찰 출신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전 변호사 등을 원내에 추천하겠다는 의견을 주고받은 정도”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이 전 변호사를 후보자로 최종 선정한 것과 쌍방울 변호인 이력이 문제가 됐다는 점 등을 모두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검 후보로 두 사람을 추천했고 각각 추천한 이유도 말씀드렸다”며 “그 이후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말 누가 제게 보도처럼 부정적 의견을 줬다면 제가 추천할 이유도 없고, 그 의견을 당에 전달하는 게 맞다”며 “두 차례나 반대 의견을 냈는데도 결정권자도 아닌 제가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특검 추천을 강행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제가 최종 추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민주당 추천 후보인 전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으로 선택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을 맡은 전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인물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YTN 보도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를 무시한 처사이자 당정 관계를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며 “정청래 대표는 즉시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지금 당장 결자해지하라”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는 것이 당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고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사안에 대해 “(이 최고위원이) 자신이 윤석열에게 당할 때 같이 당했던 유능한 검사 출신이라 (전 변호사를) 추천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전 변호사가 본인들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어도 (문제 소지를) 걸러냈어야 하는 건 청와대 민정이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그건 왜 안 따지나”라고 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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