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알리바바, 로봇용 AI ‘린브레인’ 오픈소스 공개…구글·엔비디아에 도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방·공장서 사물 궤적 예측 가능

    글로벌 생태계 입지 확장 노림수

    미·중 경쟁, 피지컬 AI까지 확대

    중국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린브레인’을 공개하며 기술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구글과 엔비디아 등의 ‘로봇 두뇌’ 모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I 패권 차지를 위한 미·중 경쟁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되며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리바바 산하 연구기관인 다모아카데미는 11일 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린브레인을 공개했다.

    시연 영상을 보면 린브레인은 부엌에서 과일을 구분해 바구니에 담거나 집기를 정리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물체를 식별하는 동시에 이를 이동시키는 역량을 보여준다.

    알리바바는 린브레인이 주방이나 공장 조립라인과 같은 혼잡한 환경에서 시공간 데이터를 결합해서 인식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궤적을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자사의 오픈소스 AI 언어모델인 ‘큐웬3-VL’로 학습·훈련한 린브레인을 역시 오픈소스로 플랫폼에서 공개했다.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노림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포함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과 부품 공급망, 오픈소스 기반 접근성 등의 측면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로봇 훈련용 AI 모델에서까지 중국이 두각을 드러낼 경우 글로벌 로보틱스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빅테크 기업들은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자체 로보틱스 AI 모델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엔비디아는 로봇이 물리 세계를 이해·추론하도록 돕는 피지컬 AI용 모델 ‘코스모스 리즌 2’를 공개했고, 구글도 로봇을 위한 AI 학습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를 개발했다. 알리바바는 린브레인이 주요 로봇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나 구글 등 미국 모델들을 능가한다고 주장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해 “중국은 차원이 다르다”며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인 위협은 중국 로봇 기업들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