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 창립 99주년 기념식
장경식 기자13일 신간회 창립 9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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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는 좌와 우의 이념 차이를 뛰어넘어 ‘민족 협동’ 전선 수립에 힘썼습니다. 안타깝지만 일제의 집요한 분열 공작과 내부의 생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4년 만에 해소된 것에서도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13일 신간회(新幹會) 창립 99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종로 YMCA회관에서 기념사를 맡은 강지원 신간회기념사업회장이 말했다. 그는 “좌와 우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주체로 적군이 아니라 우군”이라고 했다. 기념식에선 1927년 12월 11일 조선일보에 실린 축시 ‘신간회여!’가 낭독됐다. 광주농업전문학교 학생 주혁이 쓴 것으로 “너는 참으로 백의인(白衣人)의 등대이다/ 너는 민중의 요구에 응할 것이니…”라는 문장으로 이어진다.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비타협적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의 민족 협동 전선으로 출범했다. 조선일보 이상재 사장이 회장, 천도교 원로 권동진이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안재홍·홍명희·신석우·이승복 등 35명이 감사로 선임됐다. 이후 민족 교육 장려와 농민·노동·여성 운동 지원 등의 활동을 벌였다.
신간회기념사업회는 내년 신간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학술 대회, 전국 신간회 사적 표지석 건립, 사회 통합 포럼, 2월 15일 ‘사회 통합의 날’ 지정을 위한 국민운동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인복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재단 이사장, 이희정 서울북부보훈지청장, 김순희 광복회 서울시지부장, 신간회 발기인 이승복 선생의 아들인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 조규태 서울YMCA 회장,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상재 선생의 증손인 이공규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석재 역사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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