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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엔비디가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CPU(central processing unit)와 GPU(graphics processing unit),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통합한 시스템 칩(system-on-chip)을 선보인다.
이에 CPU 시장을 틀어쥐고 있는 인텔, AMD, 퀄컴을 어느 정도 위협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델, 레노버 등이 올해 엔비디아 노트북 칩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PC가 언제 선보일지, 어떤 회사들이 내놓을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델, 레노버를 포함한 PC 회사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WSJ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당장 PC 사업에서 큰 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기기들에 AI가 들어가는 시대, 개인 사용자들과 접점을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전해진다. AI와 스마트폰에 비해 PC에 대한 관심은 많이 덜하지만 노트북은 여전히 엔비디아도 관심을 가질 만한 규모를 가진 비즈니스라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와 파트너들은 배터리 수명은 길게 가져가면서 PC를 보다 가볍고 얇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스템 온 칩은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선 표준으로 통하지만 PC 쪽에선 광범위하게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PC에 스마트폰과 같은 효율성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비디아 행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를 탑재한 하드웨어가 애플 최신 맥북 모델들과 보다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PC 칩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인텔, 대만 칩 디자인 회사인 미디어텍과 협력하고 있다. 인텔과 협력은 지난해 발표됐고 인텔 CPU와 엔비디아 그래픽 및 AI 기술을 통합하는게 골자다.
미디어텍과 협력은 1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을 방문했을 때 비공식적으로 공개됐다. 미디어텍 시스템 온 칩은 Arm 아키턱체에 기반하며 상반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엔비디아가 시스템 온 칩으로 공략하려는 시장 중 하나는 하드웨어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며 엔비디아를 잘 알고 있는 비디오 게이머들이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인텔 표준을 위해 설계된 고사양 게임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과 자사 칩과 호환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엔비디아가 주특기인 GPU를 넘어 CPU로 확장하는 것은 PC 시장 만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C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존재감이 커질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메타와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타는 엔비디아 현세대 및 차세대 AI 칩을 대규모로 도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GPU뿐 아니라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 CPU까지 포함돼 주목된다. 메타는 그레이스 CPU를 서버에서 GPU와 함께 제공하지 않고 대규모로 별도 배치하는 첫 회사가 됐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CPU 시장은 인텔과 AMD가 주도해왔지만, 엔비디아가 CPU 공급까지 확대하면서 업계 판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CPU '베라'를 독립적인 제품으로 마케팅하며, AI 추론 작업에서 CPU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모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 패트릭 무어헤드는 "엔비디아가 CPU 시장에서도 독립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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