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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원화 실질가치 7개월 만에 반등…환율, 4.7원 오른 1444.7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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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원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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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교역 구조와 각국 물가 차이를 반영한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지난달 기준 86.86(2000년 수준=100)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나라 화폐가 상대국 화폐에 비해 실제로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낸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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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실질실효환율은 작년 6월 92.48에서 12월 86.36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85.47 이후 16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었는데 모처럼 상승했다.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024년 하반기 95선 아래로 내려왔다가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90선까지 떨어졌고 이후 지난해 9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4개월 연속 90선을 밑돌았다.

    한편 일본 엔화의 경우 지난달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67.73으로 집계돼 1973년 변동환율제 전환 이후 최저치로 추락한 상태다. 일본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4월 75.81 이후 올해 1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엔화 약세 흐름과 동조화돼 상승 압력이 커졌던 원화 환율은 최근 장중 1430원대 수준까지 내려오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은 4.7원 오른 1444.7원에 개장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인 23일 임시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말 1480원 환율이 너무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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