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대로 미국 에너지 저장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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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에너지 저장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텍사스가 배터리 저장 용량에서 캘리포니아를 추월할 전망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배터리 저장 용량은 57.6기가와트시(GWh)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3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5년 말 기준 미국의 대규모 저장 설비는 137GWh로 집계됐다. 상업·산업용은 19GWh, 주택용은 9GWh다. 업계는 이런 증가세가 이어져 2030년까지 전국 저장 용량이 600GWh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는 2026년 배터리 저장 용량에서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설치 유형별로는 2025년 독립형 배터리 프로젝트가 약 30GWh, 태양광 연계형 저장 설비가 약 20GWh를 차지했다. 2024년 주택용 저장은 3.1GWh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매사추세츠·텍사스·애리조나·일리노이 등에서 가상발전소(VPP) 프로그램이 확산하며 비용 절감과 피크 수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공급망도 재편되고 있다. 일부 배터리 셀 업체들은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고정형 저장용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리튬이온 셀 생산량은 21GWh를 넘어섰고, 이는 휴스턴을 하룻밤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미국 공장들의 연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생산 능력은 69.4GWh에 달한다.
대런 반트호프(Darren Van't Hof ) SEIA 임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저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연방 차원의 정책 지원이 약화될 경우 전기요금 상승과 전력망 회복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올라 휴즈(Iola Hughes) 벤치마크 미네랄스의 연구 책임자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저장은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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