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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공각기동대서 영감" 브이디로보틱스,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 한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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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대건 기자]
    디지털투데이

    하이퍼쉘 X 시리즈 착용 모습 [사진: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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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브이디로보틱스가 AI 기반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 '하이퍼쉘X 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1.8kg 무게에 최대 1000W 출력을 내며 신체 활동 강도를 최대 39%까지 줄일 수 있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의 국내 독점 총판으로 마케팅·영업·유통·사후서비스(A/S)를 전담하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브이디로보틱스는 24일 서울 명동에서 '하이퍼쉘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퍼쉘X 시리즈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올해 퍼포먼스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확실하게 열린다"며 "공략 대상은 아웃도어 매니아, 시니어, 일반 보행자까지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 연령층에 걸쳐 등산, 사이클, 러닝 등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매우 두터워 하이퍼쉘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쉘X 시리즈 기술 차별점은 AI 모션 엔진이다. 계단 오르내리기, 오르막·내리막 보행, 등산, 사이클, 러닝, 레이스워킹 등 12가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하고 제어를 지원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순간 적절한 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IP54 등급 방수방진과 영하 20도 내한성을 갖춰 혹한기 야외 활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앵거스 판(Angus Fan) 하이퍼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하이퍼쉘은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외골격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자유의지를 증폭시키는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틱스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더 잘 돕고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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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 [사진: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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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퍼쉘 X 시리즈는 울트라(Ultra) 카본(Carbon) 프로(Pro) 고(Go)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모델 울트라는 카본파이버와 티타늄 합금 소재를 적용해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를 1.8kg으로 구현했다. 1000W 출력과 배터리당 30km 주행거리를 지원하며, 최고 보조 시속 25km에서 신체 활동 강도를 최대 39%까지 감소시킨다.

    카본과 프로 모델은 800W 출력에 배터리당 17.5km 주행을 지원하며 체력 소모를 최대 30%까지 줄여준다. 입문형인 고 모델은 400W 출력과 최대 보조 시속 12km로 일상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IP54 등급 방수·방진, 영하 20°C 내한성을 갖춰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하이퍼쉘은 아웃도어 외에 재난 현장 등 전문 분야에도 투입된 실적이 있다. 지난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당시 X프로·X울트라 모델 200대를 현지 구조 기관에 지원해 현장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또 히말라야 빙하 연구팀 등 비정부기구(NGO)와의 협력으로 극한 환경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

    앵거스 판 CPO는 "기기가 사용자의 의도를 사전에 파악하고 적절한 힘을 제공한다"며 "이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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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퍼쉘 X 시리즈 제품과 박스 [사진: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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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매니아부터 시니어까지"…퍼포먼스 웨어러블 시장 공략

    브이디로보틱스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서비스 로봇 브랜드와 자회사를 '브이디프렌트'를 통해 구축한 전국 AS 인프라를 하이퍼쉘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주요 거점에 AS 인력을 상주시켜 주말을 포함한 상시 지원 체계를 갖추며, 모든 문제를 3일 이내에 해결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다만 모든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이퍼쉘은 착용 가능 체형 기준으로 신장 155~195cm, 체중 100kg 이하를 권장하며, 155cm 미만이더라도 허리둘레가 충분한 경우 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고 하이퍼쉘 측은 밝혔다. 첫 착용 시 앱을 통해 개인 허리둘레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인간-로봇 인터페이스(Human-Robot Interface), 즉 신체와 기기 간 압력 분산 설계다. 앵거스 판 CPO는 "서양인과 동양인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체형을 대상으로 압력 분포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더 많은 체형의 사용자가 착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착용 시 앱을 통해 개인 허리둘레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브이디로보틱스가 출시 전 진행한 와디즈 프리오더에서 1억원 이상 펀딩을 유치해 목표 대비 3721% 달성률을 기록했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올해 3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 모델 가격은 고 149만원, 프로 199만원, 카본 289만9000원, 울트라 329만9000원이다. 자사 온라인몰 외에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현대이지웰 등 복지몰 입점을 추진하며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 가전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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