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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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랩스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이후 약 30억달러를 인수·합병(M&A)에 투입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리플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 탈중앙화 금융(DeFi)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은 2023년 이후 총 6건의 인수를 완료했다. 공개된 거래 금액만 약 27억달러에 달하며, 비공개 거래와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포함하면 4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5월 암호화폐 수탁(커스터디) 기업 메타코(Metaco)를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24년 6월에는 규제 대상 신탁회사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를 인수했다.
2025년에는 대형 거래가 잇따랐다. 4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 로드(Hidden Road)를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4개월 뒤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를 2억달러에 사들였다. 이어 10월에는 재무 관리 솔루션 기업 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11월에는 지갑 기술 기업 팔리세이드(Palisade)를 추가로 품에 안았다.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의 마리아 바르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 "리플의 목표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산업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인수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를 통합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트레저리 인수를 예로 들며 시너지를 설명했다. 지트레저리는 지난해 약 13조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지만,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거래는 전무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수천 개 기업 고객이 있음에도 암호화폐 기반 결제는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이제 기업 재무 담당자와 최고경영진이 새로운 기술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은 자사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을 기존 재무 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새로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리플의 암호화폐 상품군과 지트레저리의 기존 서비스는 직접적인 중복이 없는 상태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 두 영역을 통합해 기업 재무 시장에 암호화폐 기반 솔루션을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리플은 당분간 인수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규모 확장을 위해 추가 인수를 계획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두 건의 대형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 거래보다 통합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기업들의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플은 커스터디, 프라임 브로커리지, 재무 관리,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통 금융과 디파이를 연결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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