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의 모습. [사진: 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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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음성 AI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의 지향점은 통신과 AX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기술 역량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기본기·고객가치·AI 투자·글로벌"…중장기 비전 제시
홍 CEO는 지난해 LG유플러스가 기본기 강화 고객 가치 혁신 AI 인프라 투자 글로벌 확장 등 네 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품질·안전이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이자 기본기라고 강조했다. 홍 CEO는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보안과 품질, 안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기본기"라며 "단순 수익 관점이 아니라 국민 편의를 위해 임계점을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 경험 혁신도 마찬가지다. 고객이 불편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 CEO는 또 AI 데이터센터(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 시장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AI 인프라에 투자하려면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글로벌'에서 찾겠다는 게 홍 CEO의 구상이다. 그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사업에 진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의 모습. [사진: 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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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AI '익시오'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축으로 음성 AI 기반 서비스 '익시오(ixi-O)'를 제시했다. 익시오는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 맥락과 감정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통화 에이전트다.
홍범식 CEO는 MWC26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로봇과 웨어러블이 주도할 피지컬 AI 시대에는 '음성'이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음성과 음성을 연결하는 원천 데이터 경쟁력은 통신사가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서비스 자체를 공급하거나, AI 기술 스택을 제공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노린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3개 해외 통신사업자와 익시오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홍 CEO는 "규제 환경과 기술적 차이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2027년 이후부터는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유럽보다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먼저 성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중장기 비전과 지향점을 담은 전략 로드맵. [사진: 디지털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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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C·AI 데이터센터로 B2B 시장 확대
B2B 시장에서는 AI 기반 고객센터(AICC)와 AI DC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AICC 사업은 매출 기준으로 두 배 성장했다. 통신사는 가장 복잡한 고객센터 환경을 운영하는 만큼, 해당 경험이 타 산업 고객센터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게 홍 CEO의 판단이다.
AI DC 사업은 파주 AI DC에 기대를 건다.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 DC를 기점으로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업인 통신 부문은 AI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파이낸셜 등 4대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들과 협업할 방침이다. 네트워크(NW)는 5G 단독모드와 AI랜 등 미래 기술을 적시에 확보하고, AI를 통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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