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5 (목)

    전기차, 누가 가장 깨끗하게 만드나? 친환경 1위 테슬라…꼴찌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빠른 발전이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일렉트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공급망 탈탄소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테슬라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환경 및 사회 단체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리드 더 차지'(Lead the Charge) 보고서에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공급망의 탈탄소화와 인권 개선 측면에서 3년 연속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권과 하위권 기업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선언적 목표에 비해 실제 이행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해당 보고서는 유럽 청정 교통 정책 캠페인 단체 T&E(Transport & Environment), 미국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Sierra Club) 등이 참여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 18곳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철강·알루미늄·배터리·핵심 광물 조달 과정의 탄소 배출뿐 아니라 노동자 권리, 원주민 보호, 책임 있는 채굴 관행 등 총 80개 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올해 이들 제조사의 평균 점수는 공급망의 화석연료 제거 및 환경 지속 가능성 부문 24%, 인권 및 책임 조달 부문 27%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테슬라가 49%로 1위를 기록했으며, 포드(45%), 볼보(44%), 메르세데스 벤츠(41%), 폭스바겐(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배터리 공급망 개선과 배출 저감 전략에서 비교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디지털투데이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리드 더 차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토요타, 혼다, BYD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일부 기업은 철강 공급망 탈탄소화 항목에서 0%를 기록해 실질적 조치 부족이 지적됐다. 다만 중국의 지리(Geely)와 BYD는 올해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하이자동차(SAIC)와 광저우자동차(GAC)만이 토요타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혼다와 닛산도 하위권에 위치했다.

    보고서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가상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점수를 86%로 제시했다. 이는 이미 업계에서 실행 중인 모범 사례를 전면 도입할 경우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상위 기업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 평균이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전기차 공급망의 완전한 지속 가능성 확보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또한 보고서는 전기차가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자동차의 전체 탄소 배출 중 상당 부분은 운행 단계에서 발생하며, 생산 과정의 배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두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자재로, 이들 산업의 탈탄소화가 자동차 제조의 전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지속 가능한 배터리 및 친환경 철강 정책 등 규제도 일부 개선을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