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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더리움 '죽음의 소용돌이' 경고…"업글 이후 망가져, 비탈릭 부테린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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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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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공매도 전문 기관 컬퍼리서치(Culper Research)가 최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ETH)의 경제성이 악화됐다며 이더리움 관련 자산에 대한 하락 베팅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컬퍼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2월 진행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이후 네트워크에 과도한 블록 공간이 공급되면서 거래 수수료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검증자들은 거래 수수료를 통해 일정 수익을 얻는데, 수수료 감소로 인해 스테이킹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구조가 검증자 수익 감소와 스테이킹 수요 감소로 시작해 네트워크 보안 약화로 이어지는 '부정적 피드백 루프'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블록체인 분석 데이터를 인용,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올해 약 2만 ETH(현재 가격 기준 약 4000만달러 규모)를 매도한 점을 지적했다. 컬퍼리서치는 이를 근거로 "부테린은 매도하고 있지만 일부 강세론자들은 이더리움의 새로운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부테린과 같은 방향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더리움 강세론을 펼쳐온 투자자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의 주장도 반박했다. 리 회장은 거래 수 증가와 활성 주소 증가를 네트워크 펀더멘털 개선의 증거로 제시했지만, 컬퍼리서치는 이러한 지표가 실제 성장보다 '주소 중독'(address poisoning) 공격과 같은 사기성 거래 증가로 인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컬퍼리서치는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 약 9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유틸리티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이더리움은 결국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에 빠질 수 있다"며 네트워크 가치 훼손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동시에 이더리움 중심 재무 전략을 추진 중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도 겨냥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440만 ETH를 축적했지만, 최근 가격 하락으로 약 74억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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