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West 빌딩 전경. [사진: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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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KT가 이달 말 박윤영 대표 선임을 앞둔 가운데 계열사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대표 교체에 나서면서 사업 모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 정기 주주총회가 31일로 예정된 가운데 그룹사 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박윤영 KT 대표 후보자가 이번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는 것과 맞물려 계열사들도 새로운 수장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1일 조일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을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조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건과 사외이사 4인 선임안을 상정한다. KT알파도 12일 박정민 전 SK스토아 대표를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 KT알파는 27일 주총에서 박 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박현진 대표가 KT 사내이사로 내정된 KT밀리의서재는 우선 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오는 31일 주총 안건에 올린 상태다. 지난해 원흥재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KT HCN은 '2+1' 제도에 따라 원 대표가 새로 1년의 임기를 더 적용받을지 주목된다.
차기 KT 대표 후보로 내정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사진: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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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인사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향후 그룹 경영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KT 내부 인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KT는 박윤영 대표 후보자가 '그립'을 잡고 지난해 소액결제 사태 등 부침을 겪은 회사 정상화를 이끌 거라는 기대감이 관측된다.
마찬가지로 KT맨인 조일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스포츠중계 플랫폼 '포착' 등 KT스카이라이프가 힘을 주는 신사업을 성공시켜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재무통인 조 부사장은 노동조합으로부터 포착에 무리한 투자를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빠른 시간 성과를 내는 것이 조직 안정화의 관건으로 제시된다.
BC카드도 최근 차기 대표로 김영우 전 KT 전무를 내정했다. BC카드 사장이 교체되는 건 5년 만이다. 김 전 전무는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그룹경영실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카드사 대표로 필수적인 재무 경력에 더해 KT 조직 전반을 알고 있어 KT와 BC카드 간 협업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계열사 인사가 시작된 만큼 그룹 내부 조직 개편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올해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 상태다.
KT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상장사에 이어 비상장사 인사까지 2분기 내에는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특히 본사(KT)는 경쟁사에 비해 인사가 늦어진 만큼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몇 년간 콘텐츠, 미디어, 금융 등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을 지속해 온 만큼 이번 계열사 인사가 단순한 대표 교체를 넘어 사업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KT알파, KT밀리의서재 등 주요 미디어·콘텐츠·커머스 계열사들이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협업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커머스를 연계하는 사업 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그룹 내 역할 정리와 사업 구조 재편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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