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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들불처럼 번진 ‘#미투 운동’ 발화 서지현 검사 ‘들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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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들불야학 5월항쟁 열사 7명 기리는 상’

기념사업회 26일 합동추모식에서 시상

“성차별·성폭력·성평등 인식변화 기여”



한겨레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된 서지현 검사. <한겨레> 자료 사진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된 서지현 검사가 올해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표)는 ‘2018년 제13회 들불상’ 수상자로 서 검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들불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채웅 변호사)는 “우리 사회 곳곳에 암세포처럼 전이된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극복하고 성 평등한 사회라는 시대적 소명에 충실했고 대담한 결단과 용기로 획기적인 여성인권 신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들불상은 들불야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5·18민주화운동 전후로 민주주의를 분투하다가 세상을 뜬 7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들불야학 관련자 7명은 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 등이다. 기념사업회는 회비와 기부금을 모아 해마다 민주·인권·평등·평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서 검사를 수상후보로 추천한 이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다. 노 의원은 “서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는 한국사회에 만연된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대해 모두가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며 “시민들의 공감과 연대는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폭력, 성차별 문제를 돌아보게 만든 힘으로 작동했다”고 추천 사유를 들었다.

들불상 시상식은 26일 오전 11시에 광주시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함께 진행된다. 들불기념사업회 쪽은 “서 검사가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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