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고장이 요즘 유난히 잦습니다. 여객기에 문제가 생긴게 이달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 어제(25일)는 2건의 출발 지연이 있었습니다. 자금난에 이제 매각이 시작될 예정이고 뒤숭숭한 회사 상황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이 좌석을 벗어나 서성입니다.
일부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비행기 밖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탑승 승객 : 솔직하게 이야기해야지 자꾸 시간 끌어서 성질이 나요.]
어제 오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출발이 2시간 늦춰진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공항에서도 아시아나 항공기에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비행기의 바퀴 덮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비행기도 출발이 9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이달 들어서만 5번째입니다.
지난 2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비행기의 엔진에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이착륙하다 타이어가 망가진 사고도 2차례 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정비 인력이 부족한데다 오래된 여객기를 제때 바꾸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어제 문제가 생긴 두 여객기도 운항을 시작한 지 각각 17년, 24년 된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고장과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의 모든 비행기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박영우, 강경아, 이휘수,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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