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지휘소 훈련 겨냥한 무력시위 판단…
트럼프 "연합훈련 결코 좋아하지 않아"
1. 북한, 나흘만에 또…단거리 발사체 2발 '도발'
[앵커]
이 시각 뉴스룸입니다. 북한이 오늘(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쐈습니다. 지난 6일에 이어 나흘 만인데다, 지난달 25일 이후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먼저 오늘 새벽 북한이 발사체를 두 차례 쏜 것인가요?
[기자]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34분과 50분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두 기를 차례로 쐈습니다.
우리 군은 이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는데요.
두 기의 미사일은 약 48㎞의 고도에서 마하 6.1 이상의 속도로 약 400㎞ 가량을 날아갔습니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지난 6일 이후 나흘 만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한미간의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되는데, 이를 겨냥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 국정원장이 참석한 관계장관 화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이번 발사를 내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습니다.
또 북한 군이 현재 하계 군사훈련 중인 만큼, 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된 뒤에도 다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은 어떤 훈련인지도 설명해주시지요.
[기자]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으로 위기관리참모훈련이란 것을 진행했는데요.
이틀 동안 쉰 뒤 내일부터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본훈련이 바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입니다.
특히 이번은 앞으로 있을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에 대비해 우리 군에서 사령관을, 미군이 부사령관을 맡아 군 기본운용능력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어제 밝혔는데요.
여기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담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도 이어 자신도 한미 연합훈련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며, 훈련을 위해 돈을 내기 싫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2. 트럼프 "한·일, 잘 지내야…양국 갈등에 곤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지낼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백악관에서 '한국과 일본이 우려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동맹국이 돼야 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3. 홍콩시위대, 국제공항서 '송환법 반대' 집회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어제부터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를 알리기 위해 안내문을 나눠주고 "홍콩 경찰이 부끄럽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는 내일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항공사들은 출국 수속 등이 늦어질 수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공항에 일찍 와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4. 리버풀, 전반 4골 '폭풍'…EPL 개막전 4-1 대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시즌 개막전 홈경기에서 노리치시티를 4대 1로 완파했습니다.
전반 7분 만에 노리치시티의 자책골로 득점을 시작한 리버풀은 세 골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그대로 승리로 끝났습니다.
한편 주전 골키퍼인 알리송 베커가 전반 36분 골킥을 시도하다 쓰러져 다치면서 아드리안으로 교체됐습니다.
5. 서울 최고 37도 경기 동부·강원 영서 소나기
주말인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이 맑겠지만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에는 낮부터 비가 내리겠고, 비는 모레까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강현석,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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