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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 화웨이 미국 거래 허용한 '임시 일반면허' 연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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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의 미국 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임시 일반면허’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 시각)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후 이 조치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웨이가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한 구매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90일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임시 일반면허는 오는 19일 만료되는데 미 상무부가 이를 연장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 동안 발급한 임시 일반면허 유효 기간을 90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화웨이에 임시 일반면허를 연장하는 방안이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협상카드로 떠오르면서 미국이 면허를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말에 전화 통화로 화웨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면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양국 무역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이르면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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