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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이 시각 뉴스룸] 돼지열병 9곳으로…강화군 내 모든 돼지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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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열병 9곳으로…강화군 내 모든 돼지 '살처분'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9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인천 강화군에 집중돼 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성화선 기자! 강화군에서 또 확진 판정이 나왔네요.

[기자]

네, 강화군 하점면의 한 농장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26일)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정밀검사를 했는데요.

여기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강화군은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화군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는 약 3만8000마리입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확진 판정은 9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9건 중 5건이 강화에서 나흘 연속으로 발생했습니다.

[앵커]

강화군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돼지열병이 퍼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농림부는 지역적 특성과 관련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화군에는 돼지를 키우는 농가가 35곳입니다.

그런데 공용으로 분뇨처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로 접촉할 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강화군 안에는 도축장이 없어 인천의 도축장을 이용합니다.

같은 분뇨시설과 도축장을 이용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농식품부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서 확인되고 열흘이 지났습니다. 감염 경로나 원인이 좀 드러나고 있나요?

[기자]

여전히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임진강 등 하천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없는지 조사를 했는데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는 돼지 열병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감염된 멧돼지의 바이러스가 접경 지역 하천을 따라 우리나라로 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확진 농장들 사이에 차가 드나든 정황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농식품부가 2차 연천 농가와 9차 강화 농가의 차량 연결 고리를 확인했습니다.

두 농장의 돼지를 같은 도축장으로 보냈고, 같은 차량이 두 농장을 방문한 것입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차량이 전파 요인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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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선 기자 , 송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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