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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750만 재외동포가 `인구절벽` 해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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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차 세계한상대회 ◆

매일경제

"750만명 재외동포가 코앞에 닥친 한국 인구절벽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21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한국 사회가 당면한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재외동포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헌법에서 제외돼 있는 재외동포를 국민 개념에 포함해 내국인과 거리를 좁히고, 국가 차원에서 재외동포를 한국 사회 일원으로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한 이사장은 "가령 한국 내 공과대학은 인원 미달이 될 정도로 진학률이 낮은데, 동포 청년 중에서는 한국 공대에 유학 오려는 젊은이가 많아 경쟁률도 높다"면서 "특히 한국은 민족주의가 강해 이민 정책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재외동포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해외 각국에 퍼진 한민족은 7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약 250만명은 한국 국적자, 500만명은 외국 국적자다.

그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극복 과정에서 금 모으기 운동을 했을 때 20억달러를 모았다"면서 "당시 재일동포는 15억달러 상당액을 보내왔고, 우리 정부가 300억엔 국채를 발행했을 때 역시 적극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이후 중요한 성과로 재외동포들에 대한 내용이 국정교과서에 실린 것을 꼽았다. 한 이사장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과정 6개 국정교과서에 재외동포에 관한 내용이 실리게 됐으며 중·고등학교 교과서로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원 사업이었던 재외동포기념관도 곧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 마곡에 용지를 마련해 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 이사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지하 2층~지상 8층 약 1500㎡ 규모 재외동포기념관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착수하며 내년 타당성조사 예산도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상이 청년 취업에 적극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한상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인턴십 학생 수가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2배 늘었다"며 "올 3월 베트남에 가서 한상 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만났는데 32세에 연봉 6000만원을 받고 거주비 지원도 따로 받고 있었다. 이 청년은 한상 프로그램으로 자기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특별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 / 노현 기자 / 박진주 기자 / 정승환 기자 / 전경운 기자 / 김정범 기자 / 박창영 기자 / 홍성용 기자 / 양연호 기자 / 문광민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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