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가 서열 낮고 삼권분립 어긋
청와대는 지난 주말부터 정 의원의 동의를 받아 인사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5선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후임 총리로 사실상 확정했으나,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의 반대로 발표를 보류했다. 이후 청와대에서는 비교적 청문회 통과가 용이한 현직 의원 출신이면서 안정감 있는 정 의원이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에서조차 "모양새가 너무 좋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여권 인사는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국회가 행정부의 시녀를 자처한다는 말밖에 안 된다"고 했다. 실제 의장을 한 뒤에 총리로 간 전례는 없다. 정 의원 본인도 의장 시절 "삼권분립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김아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