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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 국회의장과 한국정치

한국당 "문희상은 엉터리 국회의장, 심상정·정동영·손학규 비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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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사흘째 규탄대회

자유한국당은 18일 사흘째 규탄대회를 열고 범여 세력의 선거법·공수처법 강행 처리 움직임을 비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부인의 국회 출입이 통제되자, 황교안 대표는 당원들을 이끌고 국회 밖으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국민들이 국회의사당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희상, 국회 사무총장이 다 막고 있다"며 "국민이 국민의 집을 들어가겠다는데 누가 막을 수 있나. 막은 놈이 불법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희상 의장에 대해 "예산 날치기하더니 맛들인 것 같다"며 "엉터리 국회의장,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했다.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의장이다. 국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의 선거법 협상에 대해 "심상정, 정동영, 손학규 등 정계 퇴출이 마땅한 사람들이 이중등록제로 지역구에 출마하고 비례대표로 나오고, 목숨을 부지하겠다는 집념이 비루하기 짝이 없다"며 "꼼수, 야바위, 편법 등 온갖 무리수를 동원한 좌파 연합 세력의 국정 농단"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위헌 제도를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은 썩어빠진 음식, 아니 독이 든 음식을 먹으라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관련 '맞짱 TV토론'도 제안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들이 호남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인구 기준을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바꾸려는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40만명 더 많은데, 왜 호남 때문에 충청이 손해를 봐야 하느냐"며 "호남판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행위), 충청 선거구 도둑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당 집회에 대해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며 "폭력 사태를 방조한 한국당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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