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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美, 이라크, 시리아내 이란계 무장세력 ‘정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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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A combination of images depicts what the U.S. military says are bases of the Kataib Hezbollah militia group that were struck by U.S. forces, in the city of Al-Qa'im, Iraq December 29, 2019 is seen in this handout picture provided by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U.S. Department of Defense/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REUTERS/뉴스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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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내 이란계 무장 세력 거점을 정밀 타격했다고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카타이브 히즈볼라(KH)가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에 잦은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이라크와 시리아내 KH 거점 다섯군데에 정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KH가 미국과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이라크에 대한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미군의 추가 공세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내 3곳과 시리아내 2곳이 공격 대상이었으며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 세력들의 무기 저장고와 지위소도 포함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떠한 무기로 공격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KH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를 공격하면서 지난 27일 키르쿠크에서 한 미국인 민간 계약직원이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달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내 잦은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며 미국과 연합군의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란 최대 해운업체와 항공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이들 업체들이 이란 정부의 대량 살상용 무기 확산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이후 걸프만 지역에서 여섯차례 발생한 유조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의심해왔으며 지난 6월 미군 정찰용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이 쏜 미사일에 격추되자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에 대한 돈줄을 차단시키기 위해 이란군 고위 관계자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유전과 최대 정제소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자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으로 의심해왔다. 사우디 국방 관계자는 공격 현장에서 수거된 드론과 미사일 파편을 볼 때 이란의 소행이라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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