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광주 동구의 한 미용실에 방역을 완료했다는 지자체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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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A(38)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천지 전도사로, 해외 선교차 콜롬비아에 장기간 거주하다가 지난 19일 신천지 신도 일행 3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한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주변에서 "해외 생활을 오래 했으니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일행 3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A씨가 신천지 전도사 신분인 점을 고려해 신천지 집단도 감염 의심 경로에 포함해 보건 역학조사하고 있다. A씨는 19일엔 인천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터미널로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20일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뒤, 다시 택시나 도보로 북구의 편의점과 미용실 등을 거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확진자 A씨를 조선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하고, A씨와 함께 사는 부모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A씨는 명단에 없던 신천지 신도였다"면서 "전도사로 해외 선교를 위해 남미 지역에 머물렀다는 진술을 확보해 감염 경로에 추적 중"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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