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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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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 윙스타워 7명 확진…경남도 "지역감염 심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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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경남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경남 진주혁신도시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가 최근 5일새 7명이 나오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는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가 밀집해 있고, 내부에 기숙사와 각종 상가 등 입주인원만 1000명이 넘는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에 사는 67년생 여성(경남 93번)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여성은 그동안 특별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여성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 윙스타워 내 스파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31일 진주에 사는 59년생(경남 98번)과 60년생(경남97번) 부부가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이들 부부 중 경남97번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윙스타워 내 스파와 식당을 이용했고, 98번 확진자는 윙스타워 내 직장에 근무하면서 수시로 스파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확진된 80년생 남성(경남99번)은 98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나머지 경남 100번(59년생 여성)과 104번(47년생 여성·산청)은 97번 확진자와 지난달 25일 진주시 명석면의 진주스파랜드에 다녀왔다. 경남103번(89년생 여성)은 10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들 모두 윙스타워를 이용하거나 이용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이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비상에 걸렸다. 이들 7명이 접촉한 인원이 190여명인데다 2차, 3차 경로를 통해 또다른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지역사회 전체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 중 3명이 이상증세가 있어 선제적으로 코로나 19 검사에 들어갔다.

경남도와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자에 대해 추적을 하는 한편 윙스타워 건물을 31일 오후 7시부터 48시간 동안 폐쇄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주를 중심으로 소규모 지역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진주와 인근지역 주민들께서는 당분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외출을 자제하는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10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창원 신월동 소재 경남도청 인근 한 복어식당의 대표 남편이 지난달 30일 코로나 19 확진을 받으면서 식당을 이용하던 공직사회에 긴장감이 돌았으나 해당음식점의 대표와 종업원 등은 코로나 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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