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율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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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오는 29일 예정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이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스모 벤스케 상임지휘자는 대면 공연을 염두에 두고 공연 2주 전에 입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탓에 관객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됐다.
그는 1982는 브쟝송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벤스케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이자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도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지휘 스타일은 '침묵과 약음'을 강조하는 지휘자라고 평가했다. 소리를 키워서 특정 악기를 강조하기보다는, 다른 소리을 줄여 부각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바 있다.
벤스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주간 외출이 금지되지만, 그 이후에는 서울시향과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향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대면 정기공연을 취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시향은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 단계 '심각' 지속과 이태원 소재 클럽발 'N차 감염'의 지속적 확산, 대형병원 의료진 감염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다양한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면 공연의 취소가 연주자와 관객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향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스케는 지휘봉을 들고 엘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회화적인 곡인 '수수께끼 변주곡'과 힌데미트의 '베버 주제에 의한 변용',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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