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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미국 흑인 시위에 홍콩은 할 말 없냐" 中 관영 매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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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글로벌타임스가 인민일보 비디오를 캡처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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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최근 확산하는 미국 흑인 시위에 대해 홍콩 민주진영 지도자들이 침묵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홍콩 폭동 지도자들은 미국 소요사태에 침묵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인종차별과 경찰의 잔혹성으로 인해 사망한 조지 플루이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까지 파견할 준비를 했지만, 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라이치잉 빈과일보 창업주 등 홍콩 폭동 지도자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전문가들은 (홍콩 지도자들이) 침묵하는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해 그들이 곤란한 사항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에 미국이 적극적인 지지와 법안 제정을 천명한 상황에서, 홍콩 민주진영이 미국 내의 비민주적인 상황을 지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논리다.

글로벌타임스는 ‘렌’이라는 이름의 홍콩 거주자를 인용, “홍콩 경찰이 라이치잉이나 조슈아 웡에게 행하는 공권력이 납득할 수준이라면, 미국은 홍콩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인민일보에서 만든 미네소타와 홍콩의 상황을 대조하는 사진 한 장도 게재했다. 사진 왼쪽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CNN 기자가 경찰관에게 체포돼 끌려가는 장면이고, 오른쪽은 홍콩에서 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하는 모습이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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